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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 사퇴 “호남정신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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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 사퇴 “호남정신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 안타까워”

입력
2020.03.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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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23일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루어서 수구보수세력을 밀어내고 경제적 약자그룹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3당 합당 과정에서의 혼란 속에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계인 박 대표는 지난 달 24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통합신당이 합당한 민생당이 출범하면서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3당이 합당했음에도 여전히 차별받는 호남정신을 당당하게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의 자리는 이번에 민생당에 합류하게 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출신들이 채우게 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받고 제 몫 챙기지 못하는 약자그룹인 호남, 소상공인, 서민, 청년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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