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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송 “도쿄올림픽 새 마스코트 ‘코로니’” 풍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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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송 “도쿄올림픽 새 마스코트 ‘코로니’” 풍자 눈길

입력
2020.03.23 16:26
수정
2020.03.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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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형상화…IOC 늑장 대응 비판 

 IOC “연기 여부 4주내 결정”…캐나다 호주 등 보이콧 동참 

독일 국영방송 ZDF의 정치풍자 프로그램 ‘호이테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2020 도쿄올림픽을 풍자하는 마스코트를 내놨다. 유튜브 캡처
독일 국영방송 ZDF의 정치풍자 프로그램 ‘호이테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2020 도쿄올림픽을 풍자하는 마스코트를 내놨다. 유튜브 캡처

독일 국영방송 ZDF의 정치풍자 프로그램 ‘호이테쇼(Heute Show)’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와중에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면서 23일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호이테쇼의 진행자 올리버 벨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방송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 2020 올림픽조직위원회 트위터에 이번 주에 재미있는 마스코트 동영상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라며 “바로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마스코트 ‘코로니’”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형상화해 만든 이 가상의 마스코트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확산되며 “재치있다”, “원래 마스코트 보다 더 귀엽다” 등의 반응을 얻었다. 실제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는 로봇과 벚꽃을 따 만든 ‘미라이토’와 ‘소메이티’다.

벨케는 “개인적으로 핸드볼이 어떤 것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지만 확실히 재미 있을 테니 꼭 올림픽은 치러야 한다”며 “복싱도 2m 이상 간격을 두고 싸운다면 완벽하다”고 우회적으로 IOC가 신속하게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IOC가 너무 부패해서 도쿄올림픽 놀이에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200개국에서 1만1,000여명의 선수들이 도쿄에 갈 테고 IOC는 이미 참가비를 받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IOC는 22일 긴급집행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성명을 발표, 4주 안에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에 관해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의 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 등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올해 열리는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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