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신장도서관(하남대로 740)을 ‘호흡기감염클리닉’으로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호흡기 감염클리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어려운 호흡기 질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로, 환자 간 교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진료대상은 역학적 관련성이 적은 단순감기, 발열 등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거부된 환자이다.
지난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호흡기감염클리닉’에는 이치훈 세실내과 원장 등 7개 의료기관 원장과 간호사ㆍ행정요원 등 1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안전한 내부설계를 위해 최보율(한양대예방의학과) 교수 등 4명의 감염클리닉 전문가에게 진료 동선과 음압기 설치와 관련한 자문도 받았다.
앞서 하남시는 3일부터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1곳에서 7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구성수 시 보건소장은 “호흡기감염클리닉은 위험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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