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명된 강성천(56)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산업과 통상, 에너지 분야에 두루 능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8년 10월부터 차관 발탁 직전까지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문재인 정부 산업 정책의 큰 틀을 짜는 역할을 맡아 왔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무역위 상임위원,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조직 장악력과 정책 추진력, 냉철한 판단과 치밀한 업무 스타일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수입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했을 당시 산업부 통상차관보로 외교부 수입규제대책반,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실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