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유영하 변호사는 배제
‘마이웨이 공천’으로 모회사인 미래통합당에 제압당했던 미래한국당이 23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배치하는 등 ‘친황(교안) 인사’들을 당선 안정권(20위)에 전진 배치했다.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1번이었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으로 밀려났다.
이날 미래한국당 선거인단 투표를 통과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명단’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밀었던 윤 전 관장이 1번에, 통합당 영입 인재였던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번으로 배치됐다. 윤 전 관장은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21번을 배정 받아 통합당의 반발을 샀다.
통합당 영입 인재인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3번,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는 12번, 최승재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는 14번, 전주혜 변호사는 15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19번에 오르는 등 통합당 인재 7명이 안정권에 들었다. 체육계 미투 1호로 영입됐다 통합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은희 테니스 코치는 23번을 받았다.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밀었던 인사들은 대거 탈락했다. 경력 11개월의 변호사로 애초 5번을 받았던 김정현 변호사와 8번을 받았던 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우원재씨와 14번이었던 신동호 전 MBC아나운서 국장 등은 배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탈락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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