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달러보다 훨씬 클 예정”
한국은행이 이번주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양자간 통화스와프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주 중 각 금융기관에 달러 자금을 풀 계획이다.
미 연준과의 실무협의를 총괄하는 유상대 부총재보는 “현재 미 연준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다음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연준과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을 협의 중이다. 이번 통화스와프의 전체 한도는 600억달러(약 73조8,300억원)지만, 이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공급할 계획이다.
한은은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은은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 달러를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는 300억 달러였다. 유 부총재보는 “2008년 1차에선 40억달러(약 4조9,228억원)를 공급했는데, 이번 1차에선 이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액수는 현재로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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