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미래통합당 인천ㆍ경기 권역 선대위원장이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코로나19 조차 조연으로 만들고 총선 무대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선거전략회의에서 “조 전 장관이 여권의 비례정당인 ‘친조국파’ 열린민주당을 통해 재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과 가까운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2번과 8번을 받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비례정당이라는 기형적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조 전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공수처법)을 만들기 위해 욱여 넣은 공직선거법 때문”이라며 민생당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겨냥 “선거법에 생명을 걸겠다며 단식까지 했던 노욕의 당 대표는 비례대표 순번 2번을 차지했다. 모두 조국이 던진 떡밥에 놀아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친노에서 시작한 진보 권력이 친문에서 이제 친조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새로운 패권과 패거리가 만들어지고 결국 권력 야욕만 남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조국으로 대변되는 불공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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