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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여ㆍ야ㆍ현역무소속 3파전… 통합당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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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4ㆍ15 총선 현장] 여ㆍ야ㆍ현역무소속 3파전… 통합당 앞서

입력
2020.04.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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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5> 달서갑 통합당 공천후유증 영향 미미…

(위 왼쪽부터)더불어민주 권택흥, 미래통합 홍석준, 민생 김기목 (아래 왼쪽부터)우리공화 이성우, 배당금 안상원, 무소속 곽대훈 후보.
(위 왼쪽부터)더불어민주 권택흥, 미래통합 홍석준, 민생 김기목 (아래 왼쪽부터)우리공화 이성우, 배당금 안상원, 무소속 곽대훈 후보.
권택흥 홍석준 김기목 이성우 안상원 곽대훈
51 53 49 38 52 64
민주 통합 민생 우공 배당금
정당인 계명대특임교수 정당인 정당인 삼성버티칼
(대표)
국회의원
영남대 대학원 공법학과 석사 수료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남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졸업 영남공업전문대 금속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수료
대통령직속일자리위 청년TF위원 전 대구시 경제국장 민생당 대구시당위원장 우리공화당 중앙당 대변인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특별보좌관 대구 달서구청장(민선4~6기)

대구 달서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양자 대결을 벌이는 대구경북 총선판에서 흔치 않게 무소속 현역의원이 출마해 3파전을 펼치는 곳이다. 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통합당 홍석준, 무소속 곽대훈 국회의원이 각축전을 펴고 있다. 홍 후보가 앞서고 권, 곽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찍이 공천이 확정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통합당 텃밭에서 통합당 성향의 후보가 둘이나 나오자 “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다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과 부동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석준 후보는 이번 총선 대구경북지역 최고 풍운아로 불린다. 애초 통합당 측이 홍 후보와 곽 후보, 전략공천했다 지역민들의 반발로 뒤늦게 경선에 붙인 이두아 전 의원 셋을 대상으로 경선했다면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통합당 측이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이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민심이 들끓자 홍, 이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다. 홍 후보보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곽 후보가 빠진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통합당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곽 후보는 구청장 12년에다 국회의원 4년 도합 16년의 달서구 정치활동을 바탕으로 밑바닥 표심을 갈고 있다. 16년간 다진 콘크리트 지지층을 배경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홍, 곽 두 후보는 모두 청년층이 제1 공략 대상이다. 둘 다 케이블 종편채널 ‘내일은 미스터트롯’ 3위를 한 이찬원씨를 활용한다.

홍 후보는 지역구에서 식당을 하는 이씨 부친을 찾아 인사를 했다. 또 정당 지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찰을 달고 다닌다.

곽 후보는 이 씨가 부른 '진또배기'를 선거캠페인송으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젊은 층 지지율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초반 판세는 통합당의 홍 후보가 장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신문과 TBC가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9~31일 지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ARS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 42.3% 권택흥 26.5%, 곽대훈 16.0% 등의 순이었다. 영남일보와 KBS대구, 대구CBS가 1주일 뒤인 6일 515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ARS방법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홍 50.2%, 권 24.6%, 곽 17.7%로 부동층이 더 줄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곽 두 후보는 지금은 경쟁자이지만 한때 통합당에 함께 몸을 담았고 대구시 공무원출신 등 비슷한 점이 많다. 홍 후보 달서구에서 공무원 초년기를 보냈다. 곽 후보는 12년 달서구청장 출신이다. 홍 후보는 지방고시, 곽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이다. 둘 다 대구시에서 고위간부를 지냈다.

하지만 자신들은 서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홍 후보는 자신이 지역을 잘 아는 공무원이라는 점을, 곽 후보는 중앙부처도 아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홍 후보는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을 해본 사람 특히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홍석준”이라고 한 반면 곽 후보는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대를 줄 수 없다. 당의 공천이 공신력을 잃은 만큼 인물을 보고 투표해 달라”고 한다.

대구=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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