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31일 '사냥의 시간'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 심의를 완료했다.
러닝타임 134분 28초에 달하는 '사냥의 시간'은 경제 붕괴로 망가진 세상, 한탕을 노려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네 명의 친구들과 이들을 뒤쫒는 정체불명 남자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총격 장면과 총격 살상 장면이 몇 차례 다소 높게 표현되고, 다소 거친 욕설, 비속어가 다소 빈번하게 사용되어 폭력성 및 대사 요소의 유해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사냥의 시간'을 15세 이상 관람 등급 영화로 분류했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결정해 화제가 됐다.
해외 세일즈를 진행했던 콘텐츠 판다는 이중계약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쳐스는 이중계약 주장은 허위라면서 “천재지변 등에 의한 대행계약 해지로 법적 문제가 없으며, 해지 전 사전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사냥의 시간' 측은 오는 10일 넷플릭스 공개를 강행한다. 주연배우 이제훈은 1일 자신의 SNS에 "4월 10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화 '사냥의 시간' 메인 포스터를 게재하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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