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정부와 전남도의 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구에 2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시비 332억원과 도비 154억원, 국비 703억원 등 총 1,18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중 시비 74억원을 투입해 관내 12만4,000가구 중 정부와 전남도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중위 소득 150%를 초과하는 3만7,000여가구에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중위소득 100%이하 4만6,000여 가구는 전남도의 긴급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료와 재산을 기준으로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가구 이상은 50만원이 지급된다. 정부 지원을 받는 중위소득 150%이하 8만7,000여가구는 1인 40만원부터 4인이상 100만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전남형 긴급생활비를 받는 5인 기준 가족은 정부 지원금을 합해 최대 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개월이내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의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긴급 민생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지원 대상에 누락되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이 있다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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