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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50%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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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50% 낮춘다

입력
2020.04.12 11:43
수정
2020.04.12 1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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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내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내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7,958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지하철 내 미세먼지 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관리 4대 분야 23개 대책을 담은 ‘2020 미세먼지 관리종합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달 개정된 환경부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에 따라 2022년까지 지하 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를 법적 기준(100㎍/㎥)을 상회하는 50㎍/㎥로 낮추는 게 목표다.

우선 승객이 가장 오래 머무는 전동차 내 공기정화를 추진한다. 올해 140칸 객실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344칸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도입한다. 교체를 앞둔 노후 전동차 1,914칸은 새 전동차 제작 시 설계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반영한다.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도록 열차 출입문 양쪽 옆에 바람막(에어커튼)을 시범 설치해본다. 실제 효과가 있으면 2022년까지 1,020칸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설치된 고성능 공기청정기.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설치된 고성능 공기청정기. 서울교통공사 제공

254개 지하역사 승강장에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가 장착된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16대씩 설치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터널 내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전기집진기를 2022년까지 192곳에 설치한다. 유입ㆍ유출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해 제거하는 전기집진기는 현재 강남역, 혜화역 등 승강장 측 터널에 시범 설치돼 효과를 분석 중이다. 특히 터널 내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차륜과 레일 마모를 막기 위해 ‘레일 밀링차’를 도입, 손상된 레일 단면을 연마하기로 했다. 노후한 터널 환기설비 용량도 기존보다 15% 늘리고, 터널 내 쇳가루와 분진을 제거하는 미세먼지 제거차량도 도입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디젤형 모터카를 전기나 하이브리드 방식의 친환경 모터카로 교체한다. 2022년까지 35대를 바꿀 예정이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그간 법적 기준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획기적 수준으로 공기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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