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상] “보고 싶어 미치겠다”세월호 유족 울먹임에 정부와 국회는 답을 할까
알림

[영상] “보고 싶어 미치겠다”세월호 유족 울먹임에 정부와 국회는 답을 할까

입력
2020.04.16 19:41
수정
2020.04.16 19:41
0 0

끝나지 않은 참사, 세월호 6주기 기억식

누군가는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합니다. 6년이나 지났는데, 또 세월호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퍼붓고 현수막을 훼손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만해야 하는 건가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부지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6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인 참여가 제한된 상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들의 좌석을 1m 간격으로 좌석을 배치했으며, 참석자 모두 손소독제, 체온체크, 문진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책임·기억·약속’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추도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히 날카로운 송곳처럼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기억식에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의 슬픔과 고통은 잊히지 않는다”며 “끝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2014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행동과 변화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는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장 위원장은 “다시 한 번만이라도 (떠난 아이들을)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4·15 총선으로 개원하는 21대 국회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막말을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과연 이들의 울먹임은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 걸까요.

한설이PD ssolly@hankookilbo.com

강희경기자 ktstar@hankookilbo.com

김동현 인턴PD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