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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국제선 ‘셧다운’ 6월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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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국제선 ‘셧다운’ 6월까지 연장

입력
2020.04.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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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뉴스1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중국, 동남아, 러시아 등 국제선 전 노선에 대해 6월 30일까지 비운항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스타항공은 3월 9일부터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강화에 따라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는 한달 간 국내선 운항도 중단키로 해 모든 여객기가 비운항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국내선은 이달 25일 이후 운항 재개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현재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3월 임금 미지급분과 4월 휴업수당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3월에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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