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기 전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당을 이끌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7일 본보 통화에서 황 전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황 전 대표와 나 사이에 이야기는 상상에 맡긴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황 전 대표가 인사차 전화가 왔고, 당을 이끌어달라는 뉘앙스로 부탁했다”고 전했다.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노골적으로 직책을 언급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4ㆍ15 총선에서 103석(총 300석) 확보에 그치며 참패한 통합당은 지도부 공백 사태에 놓여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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