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변인 “시급한 문제인데 본회의 일정 등 협상 진행되지 못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4인 가구 최대 10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처리에 미래통합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난에 가까운 재난 상태에 있다”며 “통합당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국민들에게 시급한 문제인데 추경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 등을 놓고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16일 정부는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 하위 70%’인 1,478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게 골자다. 다만 민주당은 소득과 관계 없이 ‘전 국민 보편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경 시정연설을 듣기로 합의한 상황. 하지만 추경안 심의와 상정, 민생법안 의결 등과 관련한 4월 임시국회의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강 대변인은 “재난지원금은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도록 하자는 것으로, 빨리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추경안 통과가 지연되면 경제 대응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민의로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여야가 힘을 합치라는 명령이었다. 이런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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