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거돈ㆍ울산 송철호ㆍ경남 김경수…모두 보선 대상” 지적
4ㆍ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부산ㆍ경남(PK)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대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 보궐선거 대상이 됐다며 24일 여권을 공격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미 기소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송철호 울산시장도 기소돼 재판 중이고, 이번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미투 사건으로 사퇴했다”라며 “이로 인해 PK 광역자치단체장 3인방이 모두 보궐선거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희정과 민병두 두 사람도 미투 사건으로 복역 중이거나 정계퇴출 됐고, 박원순 서울시장 여비서였던 분은 같이 근무했던 서울시 공무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라며 “왜 좌파 진영에서만 이런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지 그들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 말했다.
오 전 시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은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시청 직원을 추행한 사실을 시인,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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