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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지원 주민에 감사 전달...원산 거처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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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지원 주민에 감사 전달...원산 거처설 주목

입력
2020.04.27 07:37
수정
2020.04.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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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변이상설, 위중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재 열흘가량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6일 강원도의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 캡처) 뉴스1
최근 신변이상설, 위중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재 열흘가량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4월 6일 강원도의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 캡처) 뉴스1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북한 매체의 동정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27일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일상적인 동정 수준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첫 보도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보낸 감사를 크나큰 격정 속에 받아 안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숭고한 공민적 양심을 지니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한길에서 애국적 헌신성을 더 높이 발휘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피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창구 중 하나로, 김 위원장의 역점 관광사업으로 꼽힌다. 이는 원산시 일대에 호텔, 오락시설, 수상공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공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21일 촬영된 위성사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앞서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26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매체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동정보도가 김 위원장 행적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보도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다른 움직임은 다뤄지지 않았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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