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첫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4선 김태년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은 친문재인계, 4선 정성호 의원은 비당권파로 꼽힌다.
이 중 정 의원이 제일 먼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사심 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전 의원은 오후 3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같은 친문계이자 당권파인 윤호중 사무총장과 전날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 막판까지 고심하던 윤 사무총장은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총장은 “당의 공천을 책임졌던 사람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이 불공정할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후보 3인은 전날 민주당 초선 당선자 68명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 15명 총 83명이 참석한 워크숍 자리에도 모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 후보 모두 워크숍 참석 대상이 아니지만, 40%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 공략을 위해 이날 자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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