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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로 북미협상 ‘현상유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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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로 북미협상 ‘현상유지’ 재확인”

입력
2020.05.05 01:04
수정
2020.05.0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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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스트리트저널 분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 연합뉴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미 대선까지는 ‘현상 유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유력해질 경우에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다시 등장한 것은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의 현상 유지(status quo)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협상 접근법을 바꿀 리더십 개편에 대한 추측을 종식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전문가들을 인용, 11월 대선 이전에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재선 도전 등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국내 이슈가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올리비아 에노스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11월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질 경우 미 대선이 북미간 협상의 촉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앤드루 여 워싱턴 가톨릭대 교수는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외교 성과를 내기 위해 손을 내밀 수 있고, 북한에서 미 행정부 정권 교체 이전에 합의 타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협상 상대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간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대선 주자를 상대로 한 설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시작한 개인적 외교를 지속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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