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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축전…코로나엔 “승리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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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축전…코로나엔 “승리 거두길”

입력
2020.05.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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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축전을 통해 “러시아 인민은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던 파시즘을 격멸하는 정의의 대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함으로써 조국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조로(북러)관계는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성전에서 전우의 정으로 맺어진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과 러시아 인민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게 되기를 충심으로 축원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에 응원의 뜻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축하한다”는 구두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우방국에 우호적 손짓을 보내는 것을 두고 북미관계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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