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 ‘원 구성 협상’도 착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첫 공식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과 21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두 사람은 지난 주 당내 경선에서 선출됐지만 주 원내대표가 9일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하면서 회동이 늦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 일정과 처리 안건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n번방 사건 방지 후속법안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 현재 계류 중인 1만5,200건의 법안 가운데 통과가 유력한 100여개 법안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부활시켜 미해결로 남은 과거사를 국가 차원에서 정리하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과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ㆍ3 특별법)은 20대 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1대 국회의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도 착수할 전망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