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가 20일 윤미향 당선자의 거취를 논의한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기부금 유용,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등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최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윤 당선자 거취에 대한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수뇌부는 윤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윤 당선자의 해명이 수 차례 바뀌면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라 지도부가 진상조사나 사퇴 권유 등 매듭을 짓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당내 부정적 기류도 확산되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지난 15일 최고위에서 윤 당선자 대해 “기부금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관련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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