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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회의장 박병석, 부의장엔 ‘헌정 사상 첫 여성’ 김상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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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회의장 박병석, 부의장엔 ‘헌정 사상 첫 여성’ 김상희 확정

입력
2020.05.20 19:30
수정
2020.05.20 23:4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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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에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쟁자인 김진표(5선)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의원이 추대 형식으로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여당 몫인 국회부의장에는 김상희(4선) 의원이 단독 후보로 올랐다. 73년 국회 역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박 의원은 20일 의장 후보에 단독 입후보 한 후 입장문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동물국회 비판을 받았던 20대 국회를 반추하며 입법 성과를 내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결단할 때는 결단하는 의장이 되겠다”며 리더십 발휘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 177석 거대여당이 의장직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피해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자 김 의원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출마가 예상된다.

박 의원은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 홍콩 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하며 뚝심을 발휘했다. 계파색이 엷고 핵심 친노(무현)ㆍ친문(재인)계는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비문계와 갈등할 때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때도 전반기와 후반기에 국회의장 도전에 나섰으나 당시 정세균ㆍ문희상 의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삼수 끝에 의장직에 오르게 된 것이다. 박 의원은 또 강창희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 충청권 출신 의장이 된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부의장단도 이날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당 몫의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이 사실상 단일 후보로 추대될 예정이다. 경쟁자인 이상민(5선)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변재일(5선) 의원도 전날 “최초의 여성의장단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김상희 의원을 지지했다. 여성 중진을 비롯한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김 의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정진석(5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력하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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