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를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6명 중 한 명은 왓포드의 아드리안 마리아파(34)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왓포드의 수비수 마리아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왓포드 인사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어떤 증상도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지켜왔음에도 양성판정을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앞서 EPL은 재개를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7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리아파는 충격적인 결과라는 반응이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아내기 위해 골똘히 생각을 해봤지만, 전혀 모르겠다”며 “나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러닝할 때를 제외하곤 집을 떠나본 적도 없고, 집에서 몸 관리를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또 “팀 닥터에게 (확진) 결과를 들었을 때, 100% 확실한 결과냐고 되물어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만약 이 검사를 하지 않고 훈련장에 갔다면, 난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줄곧 몰랐을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건 여전히 무섭다”고 토로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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