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윤미향 당선자는 정의기억연대라는 외부 시민단체 문제이고, 양정숙 당선자는 개인 문제일 뿐”이라며 “당에서 자체적으로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정숙 당선자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이 본인 소명도 듣고 조사도 나섰다’는 사회자 언급에 “당 차원에서 외부 시민단체의 내부를 들여다 보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는 기부금 유용,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양 당선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되자 윤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제명 처분을 내렸다. 윤 당선자 역시 4ㆍ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양당이 합당하면서 민주당 소속이 됐다.
박 최고위원은 ‘윤 당선자의 수원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자금 출처 문제는 본인 소명을 들어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개인 계좌로 모금한 내역을 포함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선자 본인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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