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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엄호’했던 與 강창일 “해명할 것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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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엄호’했던 與 강창일 “해명할 것 해명해야”

입력
2020.05.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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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았을 당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여한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았을 당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에 참여한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실 회계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를 향해 “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해야 한다”고 26일 말했다. 강 의원은 앞서 윤 당선자 관련 각종 의혹 제기를 “부당한 공세”라고 규정했었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윤 당선자와 관련한) 여러 가지 횡령 문제, (단체의) 사유화 문제가 나왔다. 그렇게 (의혹이)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해 할머니는 더욱더 분노를 하게 된 것이다. 1차 회견 때보다 더욱더 분노했고, 할머니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당선자로선) 가봐도 오히려 안 좋은 꼴만 보여줄 것 같아 (기자회견에) 안 간 것이라 생각한다”는 나름의 분석도 전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윤 당선자가) 시민운동, 정의연 활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은 근본적인 문제”라며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어떻게 우리를 놔두고 아직도 해결된 게 없는데 갈 수가 있느냐’ 이런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저도 그 부분에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이렇게 시끄럽게 된 것 자체가 사과해야 될 사안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의 자택 구입자금 출처 등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강 의원은 “상식적인 선에서 뭔가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고, 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도 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관계 확인부터 해야 한다’며 윤 당선자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선 “검찰 수사 전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 의원은 앞서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의원ㆍ당선자들과 함께 ‘부당한 공세를 멈추라’는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성명엔 “우리 국회의원들과 당선인들은 지난 30년간 정의연이 해 온 노력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 정의연이 설혹 작은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활동의 의미와 성과가 부정돼선 안 된다”, “오랜 믿음에 기반한 피해자들과 윤 당선인 간 이간질을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심을 다 해온 단체와 개인의 삶을 모독하지 말라” 등 내용이 담겨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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