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한다. 그러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미향 당선자는 불참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윤 당선자는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은 총 세 개 섹션으로 나뉜다. 첫 섹션에선 전병조 여시재 특별연구원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각각 ‘코로나 이후 한국사회 진단과 분석’과 ‘포용사회 사회안전망 평가와 사회제도’란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두 번째 섹션에선 4ㆍ15 총선 분석 및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된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이 ‘21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총선에서 드러난 여론 지형과 향후 민심의 방향을 분석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 국정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세 번째 섹션에선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1대 국회 운영과제 및 추진 전략’, ‘21대 국회 주요 추진 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워크숍 참석 대상은 민주당 소속 당선자 177명 전원이지만, 윤 당선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당 내에 많다. 윤 당선자는 20일 국회사무처가 주관한 21대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하라고 요구했던 25일 기자회견에도 윤 당선자는 가지 않았다. 윤 당선자가 모습을 드러낸 건 18일 CBS라디오가 마지막이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날 워크숍에선 당 초선 의원들이 ‘일하는 국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만찬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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