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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지도부가 윤미향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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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지도부가 윤미향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입력
2020.05.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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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 간호사회 주요 회장단과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 간호사회 주요 회장단과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윤미향 의원을)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았다”며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구성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 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라며 “야당의 존립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회법에 따른 날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적인 요구에는 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주말에도 지도부간 접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원구성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회법상 21대 국회는 6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상임위원장 선출 기한은 6월 8일까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당명 혹은 당 색깔도 필요하다면 모두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만 바뀐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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