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마트 ‘숍인숍’ 매장 추진
7월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특판전
강원도가 러시아 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강원도는 지역 가공식품의 러시아 마트 등지에 ‘숍인숍’(Shop-in-Shop) 입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직 지역 기업의 인지도와 수출 기반이 약해 공격적으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단 판단에서 현지 마트 입점을 추진한다. 러시아 현지 매장 임대료 등 비용을 강원도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첫 단계로 러시아 현지에서 수요가 있는 김치와 젓갈, 즉석식품 업체를 선정, 물류ㆍ통관ㆍ인증비를 지원키로 했다. “러시아 시장은 꾸준한 한류 열풍으로 한국제품과 신뢰도와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는 이어 강원도 러시아본부를 활용, 7월부터 9월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 청정 식품관’을 열 계획이다. 10여개 업체가 만든 20여개 제품을 선정, 러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3개월간 판매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입점 품목을 확대 또는 변경할 예정”이라며 “강원도 국외본부를 활용한 다방면의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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