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일부 시민들이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SNS로 적극 반박하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단 기사를 링크한 뒤, “방역 수칙을 준수하시라는 것이지, 하지 말란 건 아니다”고 맞서는 식이다.
2일 이 지사는 트위터에 ‘결혼식ㆍ장례식장까지 집합제한 명령 내린 이재명… 예비 신혼부부들 “하지 말란 소리냐”’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엔 경기도의 집합제한 명령으로 곧 결혼식을 치르는 예비부부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버리면 하지 말라는 소리냐” “대책도 함께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발언이 기사에 인용됐다. 이 지사는 기사 링크를 올려둔 뒤 “하지 말란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비슷한 장면은 전날에도 있었다. 이 지사는 ‘“결혼식 어떡하죠” 경기도 집합제한 명령에 예비부부 당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는 “방역수칙을 어길 계획이 아니었다면 정부가 정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결혼식 하시면 됩니다”고 썼다. 경기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14일 자정까지로 결혼식장, 장례식장을 포함 물류창고,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1,586개 시설에 적용된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영업을 위한 집합이 가능하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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