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철폐운동의 물결이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도 14일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보다 나은 근로조건, 공평한 세금정책 및 부채 경감, 난민 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는 '인간사슬' 시위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시위자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 끈을 잡거나 허리에 묶고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노이쾰른까지 9km의 인간사슬을 완성했다.
130여개의 다양한 단체들이 '연대'한 이번 시위는 1시간 가량 평화롭에 진행됐으며 주최측은 2만명 이상, 경찰은 5천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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