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 캠프 어떤게 있나
자녀 흥미ㆍ적성 고려해 선택해야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업 스트레스는 날려버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캠핑이나 여행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야외활동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학습ㆍ진로뿐 아니라 역사ㆍ문화, 리더십, 놀이, 인성ㆍ예절, 극기ㆍ체험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 도움말로 소개한다.
여행ㆍ인성ㆍ인문학 교육 등 다양
캠프를 고를 땐 자녀의 흥미나 적성을 고려한다. 활동적인 성향의 아이라면 구례-순천만-남도삼백리길을 도보로 걷는 여행이나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도는 여행이 적합하다. 한국청소년화랑단이 주관하는 제주도 자전거 체험여행은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관광명소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한림공원, 마라도, 사계해안도로, 종달리해안도로, 성산일출봉 등을 탐방하는 코스다.
자녀에게 변화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면 진로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인성스쿨이 진행하는 진로진학컨설팅 캠프는 다양한 직업정보와 실질적인 중ㆍ고교 진학, 대학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적당한 프로그램이다. 집을 떠나 산골에서 자연친화적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청학동서당의 인성 효 예절학교도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캠프도 마련돼 있다. 파폴스쿨이 주관하는 인문학 멘토링 캠프에서는 단편소설 작성, 한국 시 영어 번역, 단편영화 제작, 모의 유엔(UN) 프레젠테이션, 인종문제에 관한 소논문 작성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세계관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창의로봇, 공학로봇 등 로봇 관련 프로젝트 교육과 애니메이션, 영상제작ㆍ편집, 3D 설계 프로젝트 등 최신 과학기술을 접해볼 수 있는 과학캠프(KAIST iCAMP), 캠프 체험을 하면서 한국사뿐 아니라 동시대에 일어났던 세계역사까지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세계역사캠프 등도 있다. 참가비용은 각 캠프별로 3만~95만원선이다.
해외캠프, 주관사 직접 인솔 여부 살펴야
국외로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청소년을 위해 한국청소년캠프협회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빅토리아에 위치한 수크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여름캠프와 한국청소년화랑단이 주관하는 서유럽 4개국 문화유적탐방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수크교육청의 여름캠프는 교육청 소속 교사에게 캐나다 공교육의 커리큘럼과 ESL 수업을 듣는 YMCA 리더십 캠프, 빅토리아대의 교수진, 대학생과 함께 진행하는 과학캠프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달 24일부터 8월20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프는 초3~중3 대상이다. 문의 (02)562-3080.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돌아보는 문화유적탐방 프로그램은 8월5~16일 진행될 예정으로 초4~학부모 대상이다. 문의 (02)2235-2675.
해외캠프의 경우 캠프 주관사의 정직원들이 출국부터 현지 생활, 입국까지 인솔자로 함께 동행 하는지 꼭 살펴야 한다. edm유학센터 서동성 대표는 “주관업체에서 여행자보험을 안내하는지, 응급 상황 발생시 캠프 담당자가 바로 출동 가능한 거리에서 인솔하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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