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그랜저’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7,000명 이상이 계약했다. 기존 그랜저IG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사전계약 기록보다 1,300여대 이상 초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더뉴 그랜저 첫 날 계약대수가 1만7,294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더뉴 그랜저의 사전계약 대수는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5,973대)보다 1,321대 많은 수치다. 특히 완전 변경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뉴 그랜저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신차급으로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휠베이스(축간거리)와 10㎜ 늘어난 전폭은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외장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이 일체형 전면부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다. 주간주행등(DRL)으로 ‘히든 라이팅 램프’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내장은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감성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판매가는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3.0 LPi 3,328만~3,766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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