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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산업 규모 연간 5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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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산업 규모 연간 50조원 돌파

입력
2017.06.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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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수 18만개, 종사자 수도 66만명 달해

요식업 등 자영업 분야에서 프랜차이즈(본사가 가맹점에 상표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얻는 방식)를 이용한 창업이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의 매출액이 연간 50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 수도 불과 3년 만에 20% 이상 급증하고 종사자 수가 66만명에 달하는 등 프랜차이즈 산업의 덩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23일 통계청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총조사는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업ㆍ재무ㆍ인력 등의 현황을 5년에 한번씩 전수조사하는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335만5,000개)에 비해 15.5% 증가했다. 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 수는 2,089만명으로 2010년(1,765만명)에 비해 324만명(18.4%)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4.4%)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종사자가 증가했다.

이 사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2010년(4,322조원)에 비해 2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5년전(361조원)에 비해 오히려 3.2%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7,100만원으로 2010년보다 6.2%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가 특히 커졌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분야(교육서비스업 제외)의 가맹점 수는 2012년(서비스업 조사 결과) 당시 14만7,000개에서 2015년 18만1,000개로 22.9%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2년 35조4,000억원에서 2015년 50조3,000억원으로 42.0%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2억4,100만원에서 2억7,800만원으로 15.4% 늘었다.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66만명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도소매업(47.4%)과 숙박ㆍ음식점(44.9%)의 매출이 전체의 92.3%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편의점, 치킨집, 커피전문점의 비율이 높았다. 편의점의 수가 2만9,628개(종사자 11만7,000명)로 전체 가맹점의 16.4%를 차지했다. 치킨업종의 가맹점 수는 2만4,719개(종사자 6만3,000명)로 전체 가맹점의 13.7%, 커피전문점 가맹점은 1만4,017개(종사자 5만9,000명)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은 편의점(4억2,970만원), 커피전문점(1억6,120만원), 치킨점(1억3,580만원) 순이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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