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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기자

등록 : 2018.02.02 18:47
수정 : 2018.02.02 19:11

‘일본 3대 어린이 실종사건’ 피해 아동, 29년 만에 나타났다?

등록 : 2018.02.02 18:47
수정 : 2018.02.02 19:11

마츠오카 신야의 사진. 일본 방송 캡처

29년 전 일본에서 논란이 됐던 어린이 실종사건의 피해 아동과 생김새는 물론 실종 이후 상황까지 비슷한 남성이 나타났다.

실종 아동 이름에서 따와 ‘마츠오카 신야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실종 과정에 의문점이 많아 일본 현지에서는 이른바 ‘3대 어린이 실종사건’으로도 통한다.

1일 TBS 등 일본 매체는 지난달 31일 한 지방 방송사 프로그램에 신원 미상자로 소개된 남성이 1989년 3월 도쿠시마(德島) 현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남자아이 마츠오카 신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신야는 친척집 대문 앞에서 동생을 맡기러 집에 들어간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버지가 대문 앞으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0초.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야가 훈련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남성은 4살부터 21살 때까지 모르는 남성에게 감금됐다가 2014년 아이치(愛知) 현 야토미(弥富)시의 한 쇼핑몰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야도 실종될 당시 4살이었다. 이 남성은 방송에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미상자로 소개된 남성. 일본 JNN 방송 캡처

방송 종료 후, 해당 방송사에는 “남자의 생김새가 신야와 비슷한 것 같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현지 경찰은 남성이 신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TBS에 따르면, 도쿠시마 현 경찰은 다음 주 남성의 DNA을 채취해 신야의 아버지(60) DNA와 대조해 볼 예정이다. 아버지는 1일 산케이신문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DNA가 일치하면 좋겠다. 남성에 대한 정보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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