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KBS MBC SBS)가 광고매출 감소로 신음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맞물려 저조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고심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와 미디어크리에이트, 방송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올 1~2월 광고매출(TV+라디오)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가 폭락, 월매출액 1,000억원 이하에 머물렀다. 방송협회는 11일 "1999년 1월 IMF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올해 남은 기간 광고 매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S의 광고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월 106억원, 2월 162억원 감소했다. SBS의 광고매출액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11년 5,280억원에서 2014년 4,408억원으로 내려갔다.
제일기획의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광고매출이 하락인 반면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은 약진했다. 지난해 케이블TV 광고매출은 2014년보다 16.7% 성장해 1조7,78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IPTV도 같은 기간 가입자 수 확대 및 VOD로의 시청행태 변화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보다 26% 성장해 801억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올 전망치에서 지상파는 100억원 정도 감소를 전망했고, 종편과 케이블은 6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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