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내달 10일까지 현대공공미술 프로젝트 ‘에이피맵’(apmap)의 네 번째 기획 전시를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과 용산에 들어서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일대에서 진행한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메이크링크(make link)’로 두 개의 전시 장소를 이을 뿐만 아니라, ‘도시ㆍ자연ㆍ사람’이라는 장소의 구성요소와 용산의 ‘과거ㆍ현재ㆍ미래’라는 시간성을 연결하고자 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에이피맵에 참여했던 작가 14팀의 새로운 작품이 용산가족공원에 설치되며,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작가 3팀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용산가족공원은 공원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예술과 맞닿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총 17팀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수 차례 답사를 통한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작품을 제작했으며, 작품은 조각ㆍ설치ㆍ사운드ㆍ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에이피맵은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현대미술의 대중화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2013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사업장을 순회하며 매년 릴레이 전시를 진행해 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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