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토니 퍼거슨(왼쪽)과 코너 맥그리거/사진=UFC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인 토니 퍼거슨이 최근 받은 팔꿈치 수술에도 코너 맥그리거와 맞대결을 고대했다. 반면 맥그리거가 UFC 페더급으로 내려가 맥스 할로웨이와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퍼거슨은 11일(한국시간) “내년 3월이나 4월 맥그리거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밝혔다. 퍼거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의사에게 내 팔꿈치를 더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윙크와 함께 이미 그렇게 했다는 답을 했다”면서 “수술은 경미한 것으로 내년 1분기인 3월이나 4월에 다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재활 과정은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대결로 돈 방석에 앉은 맥그리거는 복귀를 앞두고 세 가지 선택지를 받아든 상태다. 매니 파퀴아오와 또 다른 복싱 대결과 퍼거슨을 상대로 한 라이트급 챔피언전 또는 페더급으로 내려가 UFC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제압한 할로웨이를 만나는 그림이다.
이 중 파퀴아오전은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이 “맥그리거를 자꾸 집적대면 파퀴아오 측을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가능성이 낮아졌다. 할로웨이전 역시 맥그리거 코치인 존 카바낙이 “결정은 맥그리거의 몫이지만 내가 볼 때 다시 페더급으로 내려가 할로웨이를 상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결국 퍼거슨의 복귀 시점에 맞춰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대두되는 것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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