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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세대통합” 김진표 “성과 만드는 당대표” 이해찬 “차기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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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세대통합” 김진표 “성과 만드는 당대표” 이해찬 “차기 총선 불출마”

입력
2018.08.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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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당권주자들 제주서 첫 합동연설회 

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송영길, 2번 김진표, 3번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송영길, 2번 김진표, 3번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에 돌입하면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ㆍ25 전국대의원대회를 향한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ㆍ김진표ㆍ송영길(선수 순) 의원은 첫 유세대결부터 각자의 주무기를 꺼내 들며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이날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제주4ㆍ3사건을 추념하는 ‘잠들지 않는 남도’의 노랫말을 읊조리며 “제주는 철저하게 고립돼 3만여명이 학살됐다”며 “4ㆍ3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춰 소득주도성장을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재인) 후보를 자처하는 송 의원은 특히 세대교체론 대신 세대 통합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을 통합시키고, 세대를 통합시키고, 친문ㆍ비문을 통합시켜 단일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능한 경제 당 대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진표 의원은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동북아 환경수도로 만들겠다”며 제주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제주4ㆍ3사건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했다”며 문 정부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일군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당 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 비춰지면 어떻게 되겠냐”며 “싸움 잘하는 당 대표가 아닌, 성과를 만드는 개혁 당 대표 협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른 후보들과 자신을 차별화했다.

7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은 “총선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배수의 진을 쳤다. 이 의원은 “수구보수 세력이 숨죽이며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다”며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론을 조장하고, 북미대화 과정의 불가피한 다툼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세 사람 중 대표 된 사람을 나머지 두 사람이 돕자”고 깜짝 제안했다. 그는 “저 하나 이기자고 나온 선거가 아니다”며 “당 대표가 안 되면 저는 적폐청산과 당 현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 제가 대표가 되면 김진표ㆍ송영길 의원에게 중책을 맡겨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제주를 시작으로 광주ㆍ전남ㆍ전북(4일), 세종ㆍ충남ㆍ대전(5일), 강원ㆍ충북(10일), 부산ㆍ경남ㆍ울산(11일), 대구ㆍ경북(12일), 인천(17일), 서울ㆍ경기(18일)에서 차례로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이의재 인턴기자(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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