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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자유로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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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자유로를 달리다

입력
2018.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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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스러운 SUV에 역동성을 더한 랜드로버의 프리미엄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로 자유로를 달렸다.

육중한 체격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고급스러운 감성이 효율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리라 생각되었지만 최근 재규어랜드로버가 보여주고 있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효율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연 자유로 위에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 HSE 다이내믹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먹성 좋은 V6 슈퍼차지드 엔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HSE 다이내믹은 붉은 차체만큼이나 강렬한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클램쉘 보닛 아래 자리한 V6 3.0L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을 뿜어내며 3,500RPM부터 5,000RPM까지 45.9kg.m의 두터운 토크를 자랑한다. 이 엔진에는 8단 커맨드 쉬프트 2 변속기와 AWD 시스템의 조화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2,315kg의 육중한 체격 덕에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7.4km/L(도심 6.4km/L 고속 9.2km/L)에 그친다.

매끄러운 흐름이 이어진 자유로

언제와 같이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에 합류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려 했지만 조작의 실수가 있어 평소보다 조금 늦게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게 되었다. 주행 거리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주행의 내용 등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 그대로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의 모습은 여느 때와 같았다. 도로에는 간간히 주행 차량이 보이긴 하지만 주행의 흐름이 깨지거나 속도가 줄어들 정도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차량이 그랬듯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 역시 부드러운 가속과 함께 매끄러운 주행을 시작했다.

아늑한 프리미엄 SUV

많은 사람들이 레인지로버 스포츠라는 이름에 다른 랜드로버 보다 더 역동적이고 과격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레인지로버는 말 그대로 레인지로버다. 스포츠라는 수식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고급스럽고 아늑한, 그리고 호화스러운 주행을 자랑한다. 다만 시승 차량은 화려한 외형처럼 실내 공간에서도 붉은색이 채워져 조금 더 열정적인 느낌을 받게 했다.

파주를 지나며 밝아지는 시야

자유로를 달리면 일산을 지나며 한 번, 그리고 파주를 지나며 한 번 더 주행 차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릇 시야가 확연히 밝아지면 엑셀레이터 페달에 조금 더 힘을 주고 싶어지지만 자유로에서의 연비 체크가 중요하니 불필요한 가속을 최대한 억제했다. 참고로 90km/h의 속도를 유지하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는 너무나 평온한 감성이 돋보였다.

그 와중 차량의 조향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차량의 크기나 무게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랜드로버, 특히 레인지로버를 다루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불편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여느 차량과 같은 편안하고 손쉬운 조작감을 선사한다.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선보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 HSE 다이내믹

어느새 자유로의 끝에 이르게 되었고, 평소와 같이 통일교 앞에서 차량을 돌려 자유로 한 켠에 차량을 세웠다. 그리고는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하여 그 효율성을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총 49.9km의 주행 거리가 계측되었는데 리셋 타이밍이 조금 늦은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참고로 평균 주행 속도는 87km/h 였고, 총 36분 40초의 주행 시간을 소요했다. 그리고 끝으로 자유로에서의 평균 연비는 11.36km/L로 측정되었다.

이렇게 산출된 수치를 공인 연비와 비교해보았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C의 공인 연비인 7.4km/L나 고속 주행 연비인 9.2km/L와 비교하더라도 11.36km/L의 연비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치임에 분명했다. 이렇게 크고 육중한 존재, 그것도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존재가 이런 우수한 결과를 냈다는 점은 분명 무척 큰 의미가 될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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