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국 땅값 작년 4% 껑충 7년 만에 최고 상승률
알림

전국 땅값 작년 4% 껑충 7년 만에 최고 상승률

입력
2015.02.24 17:47
0 0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1㎡당 8070만원...12년째 최고가

전국 최고가 표준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전국 최고가 표준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지난해 전국 땅값이 4.1% 올라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1㎡ 당 8,070만원으로 12년째 전국 최고가를 유지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ㆍ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5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약 3,17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의 기준이 되는 금액으로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 각종 조세ㆍ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4.1%)은 전년(3.64%)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9.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09년 -1.4%를 기록한 뒤 2010년부터 줄곧 1~3%대의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실제 땅값 상승률이 예년보다 높은 2.0% 수준이었고, 지역 간 편차가 컸던 공시지가의 균형을 맞추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상승률이 3.55%, 광역시가 5.35%(인천 제외), 지방 시ㆍ군이 6.03%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상승률이 4.3%로 수도권 평균을 다소 웃돌았다.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이 전년보다 활성화된 데다, 제2롯데월드와 위례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올해 서울 주요 상권의 지가변동률을 최초로 발표했는데 가로수길이 15.23%로 가장 높았고 이태원(10.2%), 강남역사거리(9.47%), 상수ㆍ서교ㆍ동교동(6.60%)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2.8%)와 인천(2.42)은 지역 내 지하철 건설과 개발사업지연 등 상승 및 하락요인이 공존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지방에선 정부ㆍ공공기관 이전지인 세종시와 나주 등 혁신도시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땅값이 15.5% 오르며 시ㆍ도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들인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가 올해 표준지로 새롭게 편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중 한전부지는 1㎡ 당 2,580만원으로 지난해 개별공시지가 평가액(1,948만원) 보다 32.4%가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각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7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