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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중국대사, 일본에 기밀누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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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중국대사, 일본에 기밀누설 체포”

입력
2014.09.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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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17일 자매 매체인 명경우보(明鏡郵報)를 인용해 “마지성(馬繼生ㆍ57)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가 일본에 국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변 소식통들은 마 “대사가 올 2월 초 부인 중웨(鍾月)와 함께 본국으로 소환된 후 일본에 기밀을 누설한 협의간첩 혐의로 국가 정보기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명경은 “마 대사의 일본 스파이설을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회답이 없다”고 전했다.

마 대사는 지난 2004∼2008년 주일 중국대사관에서 정무 참사에 이어 공사참사로 근무하면서 일본에 간첩으로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 대사가 일본에 어떤 기밀 정보를 흘렸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안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고,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관의 대사 업무는 정무 공사가 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경은 “2006년 12월 리빈(李濱) 당시 주한 중국대사도 기밀누설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다이빙궈(戴秉國) 전 국무위원의 적극적 해명 덕분에 사법처리 되지 않고 해임된 후 외교부 산하 국제자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며 “그러나 마 대사는 막강한 후견인이 없어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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