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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지구촌 3분의 1이 평창올림픽 보고 있다”

입력
2018.02.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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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시청률 ‘합격점’… 시청자들은 TV에서 디지털로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가 열린 1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 내부에 설치된 TV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AP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가 열린 1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 내부에 설치된 TV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AP 연합뉴스

전세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4년 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TV를 넘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시청 경향이 이동했으며 젊은 세대가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 루미(5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TVㆍ마케팅 운영국장은 20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IOC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동 일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 3명 중 1명은 어떤 방법으로든 평창올림픽을 시청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은 직전에 치러진 소치동계올림픽과 비교해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루미 국장은 “4년 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 방송이 약 14% 이상 늘어났고, 이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회가 시작된 후 9일간 미국 내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의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횟수는 누적 13억 건으로, 소치 때(총 4억2,000만 건)보다 늘었다.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세계인들의 눈길을 끈 이벤트는 9일 오후 열렸던 개회식이었다. IOC는 한국에서만 1,000만명이, 세계적으로는 3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TV로 개회식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일본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종목 TV 시청률이 높게 나왔고, 중국에서는 쇼트트랙 종목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기존 TV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등 뉴미디어로 시청환경이 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루미 국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TV보다 2배 이상 분량의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동계스포츠는 여전히 TV가 우선순위 플랫폼이지만 많은 방송사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늘려가면서 시청자들도 함께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NBC의 대회 첫 주 프라임타임 시청률이 소치 때보다 다소 낮았던 것에 대해 “뉴미디어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선전한 편”이라는 NBC의 자체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IOC 측은 “정확한 데이터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나오겠지만, 6세부터 6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평창올림픽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그간 올림픽에서 멀어졌던 젊은 세대 시청률이 다시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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