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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벽보 훼손… 알고 보니 고양이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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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벽보 훼손… 알고 보니 고양이 소행?

입력
2017.04.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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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으나 경찰은 CCTV 확인결과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사진 위가 선거벽보 앞에 앉은 고양이(붉은 원), 아래쪽이 훼손된 선거벽보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으나 경찰은 CCTV 확인결과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사진 위가 선거벽보 앞에 앉은 고양이(붉은 원), 아래쪽이 훼손된 선거벽보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선거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초등학교 앞 펜스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기호 2번, 기호 3번 후보의 선거벽보를 지탱하는 끈이 잘린 채였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회전식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CCTV에는 앞서 이날 새벽 1시 48분쯤 고양이 1마리가 선거벽보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CCTV는 회전식으로 약 8초마다 주변 3개 방면을 돌아가며 비추는 방식이다. 뒤이어 약 20초 뒤 화면에 나타난 선거벽보는 훼손됐고 고양이는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에 행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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