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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조사 마친 조양호 회장 "성실히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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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조사 마친 조양호 회장 "성실히 임했다"

입력
2017.09.20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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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나서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자택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나서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자택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19일 경찰에 출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시간에 걸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20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1시 46분쯤 다소 지친 모습으로 조사를 마치고 등장한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한 뒤 서둘러 차량에 탑승, 청사를 떠났다.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조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혐의를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 중 30억원 가량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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