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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億' 소리 나는 재테크 수완… 그들 곳간은 '불황 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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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億' 소리 나는 재테크 수완… 그들 곳간은 '불황 무풍'

입력
2015.03.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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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세 수입 등 3억 증가

우병우 민정수석 409억 신고

입법ㆍ사법 제외 공직자 중 1위

靑 고위직 평균 재산은 25억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이 취임 2년 만에 약 6억원 늘었다. 박 대통령이 신고한 재산은 31억 6,950만원으로 지난해(28억 3,358만원)보다 약 3억원이 증가했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25억 5,861만원을 신고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23억 6,000만원)과 예금(8억 950만5,000원) 등을 신고했다. 한 해 동안 삼성동 사저 가격은 6,000만원 올랐고, 예금은 2억 7,592만원이 늘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금액 증가 사유에 대해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와 수필집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 등 저서가 국내외에서 잘 팔려 인세가 늘었고 특히 중국에서 많이 들어왔다"며 "월급을 저축한 것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지난해 연봉은 1억 9255만원으로, 대통령의 생활비와 품위유지비 등은 대부분 국비로 충당하기 때문에 월급이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409억 2,59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입법ㆍ사법부를 제외한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1,825명 중 1위에 올랐다. 우 수석이 부인 이름으로 신고한 재산은 채권(163억원)과 예금(130억원) 건물(50억원) 등을 합해 300억원 대에 이른다. 대부분 작고한 장인(이상달 기흥컨트리클럽(CC)ㆍ정강중기ㆍ정강건설 전 회장)의 상속 재산이라고 한다.

'우병우 효과'로 청와대 비서관 이상 고위 정무직 50명의 평균 재산도 껑충 뛰어 25억 6,019만원을 기록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전체 평균액(12억9,000만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청와대의 20억원 이상 자산가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청와대 참모는 마이너스 2억 1,638만원을 신고한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이다. 대학 교수 출신인 김 수석은 아파트 두 채와 자동차 3대 등을 갖고 있으나 채무가 11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했다. 박 대통령 측근 비서관 3인방 중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9억 6,000만원을 신고했고,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은 각각 11억 9,000만원, 7억 2,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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