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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세계태권도대회 유치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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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세계태권도대회 유치 ‘겹경사’

입력
2015.05.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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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소년대회 이어

지역경제 파급 211억원

인지도 향상ㆍ관광효과 ‘덤’

올해 세계유소년대회를 개최하는 전북 무주가 2017년 제 2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까지 성공해 겹경사를 맞았다.

10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유치전에서‘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있는 전북 무주가 ‘유럽 태권도의 메카’ 터키 삼손이 맞붙어 승리했다.

이 같은 유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전북도와 무주군, 지역 태권도 관계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다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한 것은 우리 전북으로서는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국가와 전북의 이미지 제고와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최지인 무주군과 지역 태권도인들도 유치 성공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봐서 기쁘다. 대회 유치를 위해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의 무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한 무주군민과 태권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봉수 전북태권도협회 전무는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있는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게 돼 정말 기쁘다. 또 태권도 전용 경기장에서 대회를 여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과 전북 태권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고 대회가 잘 치러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전북도는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와 더불어 지역 인지도 향상이 기대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대회에는 16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생산유발효과 108억여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1억여원 등 총 211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준비와 개최 등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도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8월 무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유소년대회도 10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6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 홍보효과는 ‘덤’으로 누릴 전망이다. 이번 대회 유치는 세계 최초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인 무주 태권도원을 비롯한 전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수련·연구의 중심이자 태권도 정신 및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이 전북에 있는 점을 널리 부각하면 전북도의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태권도원에는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경기장과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이 있어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불린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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