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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서청원ㆍ최경환 등 친박 8적이 당 떠나야”

입력
2016.12.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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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ㆍ조원진ㆍ이장우ㆍ서청원ㆍ최경환ㆍ홍문종ㆍ윤상현ㆍ김진태

비상시국위 “최순실의 남자들, 당 나가야”

전날 친박모임에서 김무성ㆍ유승민 출당 논의에 대한 반격

정진석 원내대표에겐 “역할 더 해줘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가 12일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ㆍ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8인을 친박 8적으로 규정하고 “조속히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전날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축출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한 반격이다.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비상시국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제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했다”며 “오늘 이 분들에 대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친박 주동세력인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또 국민의 준엄한 촛불 민심을 우롱한 김진태,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비상시국위는 또 이 대표가 동반사퇴 대상으로 언급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당에서 균형추 역할을 잘 수행해왔다”며 “정 원내대표가 앞으로 당에서 여러 역할을 해 주길 바라고 거기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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