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6억 '최하위'
6ㆍ4 지방선거에 새로 당선된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10억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 당선자의 평균재산 8억8,000만 원보다 2억원 가량이 더 많은 규모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신규 광역자치단체장 11명의 평균재산(배우자와 직계 존ㆍ비속 포함)은 22억3,00만원, 교육감 8명의 평균재산은 광역단체장의 7분의 1 수준인 3억5,5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92명과 광역의원 462명은 각각 10억7,200만원, 1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ㆍ도 단체장 신규 신고자 중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67억4,6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윤장현 광주시장은 8억원으로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다. 김 시장의 재산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재선 시ㆍ도지사 6명의 지난 3월 재산공개를 모두 포함한 전체 시ㆍ도지사 가운데서도 가장 많았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가 87억200만 원을 등록해 신규 기초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했다.
시ㆍ도 교육감 중엔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43억796만7,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은 10억8,700만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전년도보다 총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교육감은 10억9,000만원이 늘어난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었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한 해 동안 4억8,000만원이 감소,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한편 서울시 고위공직자와 구청장, 시의원 등 총 143명의 평균재산은 13억 1,840만원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이너스 6억8,493만원으로, 4년 연속 주요 공직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성중기(132억6,300만원) 의원 외 이복금의원(118억1,447만원), 이종필 의원(75억2,344만원)이 재산 순위 상위에 올랐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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