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본소득제 정책토론회 개최

4일 광교에서 공개 진행

“기본소득제 첫걸음 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제 시행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원 102호 컨퍼런스룸에서 '경기기본소득위원회의 설치와 운영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경기위원회 기획재정분과(위원장 윤후덕)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이재명 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훈 한신대 교수, 라호익 경기도청 복지정책과장, 문진영 서강대 교수 겸 인수위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소상공인 대표, 청년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선다.

토론회는 이한주 공동인수위원장, 박완기 기획재정분과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상재 기획재정분과 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며, 일반에 공개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거 기간 중 기본소득제의 보편적 실천 방안을 연구하는 경기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성남시에서 기본소득 개념의 일환으로 시행한 청년배당의 경기도 확대를 약속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배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실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연계해 도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번 정책토론회는 이 같은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자 정치 철학인 기본소득제를 경기도에 도입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